제 3512 호
2023년 03월 05일
금주의 말씀
제목 :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
본문 : 누가복음 24:13~35 (신약 133쪽)
들어가는 말 :
 
우리 교회 주보 정면에 있는 그림은 유명한 기독교 성화 중 하나입니다. 이 그림은 스위스 화가 Robert Zund의 작품으로 그림의 제묵은 ‘엠마오로 가는 길’입니다. 호젓한 숲속 길을 세 사람이 같은 방향을 향해 걷고 있는데 좌우 두 사람의 눈길은 가운데 있는 분을 향하고 있고, 그분으로부터 무언가 열심히 듣고 있는 모습입니다. 중앙에 흰 옷을 입고 있는 분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주보 상단의 ‘여주동행’이란 네 글자는 낯설지만 한국 기독교계에서는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첫 글자, 여(與)는 ‘줄여’ 또는 ‘참여할 字(여)’이기도 하지만 ‘더불어’의 뜻도 지니고 있습니다. 낙심과 슬픔 가운데 엠마오 마을로 향하던 두 제자와 더불어 동행하고 있는 예수님의 모습이 참 평화롭게 잘 어울리는 여주동행의 모습입니다. 우리의 삶에도 낙심과 절망으로 인하여 지치고 힘들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에도 부활하신 우리 주님이 찾아오셔서 우리를 회복시켜 주시는 은혜가 있음을 믿고 확신하시기 바랍니다.
 
본론 :
 
1. 두 제자는 슬픔 가운데 있었습니다(17절).
 
낙심과 실망은 보편적입니다. 우리 삶에는 사람을 낙심케 하고 실망시키는 요소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최악의 낙심과 실망은 가장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경험합니다. 이로 인하여 마음속 깊은 곳에 상처를 남기고 큰 아픔을 경험합니다. 본문의 두 사람이 서로 주고받는 대화는 그들이 믿고 따랐던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허망하게 돌아가셨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로 인하여 두 사람은 슬픔 중에 엠마오로 가고 있는 것입니다. 두 사람의 대화를 볼 때 이들은 예수님을 열심히 따랐던 제자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13절은 예루살렘에서 엠마오까지의 거리 ‘60스타디온(약 11km)’과 ‘보라’, 그리고 ‘바로 그 날에’라는 단어를 강조하며 본 사건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며 가고 있을 바로 그 때 부활하신 예수님은 이들을 격려하고 회복시켜 주시려고 그들을 찾아 가십니다. 그렇게 그들과 함께 걸으시면서 대화를 나누셨고 “너희가 걸으면서 서로 주고받는 이것들이 무슨 대화이기에 너희가 슬퍼하느냐?”라는 질문을 던지십니다(17절). 예수님의 질문에 글로바가 대답을 합니다.
 
“나사렛 예수님에 관한 일들이니라. 그분은 하나님과 온 백성 앞에서 행동과 말에서 능력 있는 대언자였는데 수제사장들과 우리의 치리자들이 그분을 넘겨주어 정죄 받아 죽게 하고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그러나 우리는 그분께서 이스라엘을 구속할 분이시라고 믿었노라.” (눅24:19b~21a).
 
글로바의 대답을 보아 그는 ‘예수 그리스도는 이스라엘을 구속할 분’이라는 긍정적인 믿음을 지니고 있던 사람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더 정확하게 대답을 해야 한다면 예수님에 대하여 어떻게 표현해야 하겠습니까? 바로 ‘예수 그리스도는 나를 구속할 분’이라고 고백해야 합니다. 사람이 죄로부터 구원받으려면 ‘예수 그리스도는 죄들로부터 나를 구속한 분’이라고 믿고 고백해야 합니다. 이것이 올바른 믿음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믿음과 확신이 있어야 분명한 구원의 믿음과 확신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글로바의 설명을 듣고 계셨던 주님은 글로바를 책망하시면서 “오 어리석고 대언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마음에 더디 믿는 자들이여”라고 말씀하시며 두 사람에게 자세히 복음을 풀어서 해석하여 주시고 가르쳐 주셨습니다(25절).

2. 두 제자는 주님의 말씀을 듣고 회복되었습니다(30~35절).
 
기독교가 만일 예수님의 죽으심으로만 끝이 난 종교였다면, 바울 사도의 말처럼 만일 그리스도의 부활이 없었다면,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자들입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지 못하고 낙심과 슬픔에 빠진 두 제자에게 주님은 구약의 말씀들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죽으심과 부활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로 인해 이들은 그 말씀들을 잘 이해하게 되었고 다음과 같은 결과를 맞게 됩니다.
 
⑴ 눈이 열려 예수님을 알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31절).
⑵ 마음이 뜨거워졌습니다(32절).
 
두 제자가 낙심했을 때 그들은 주님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들의 마음도 슬픔에 가득차 냉냉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주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분명히 이해하고 믿어 확신하게 되었을 때, 이들은 슬픔에서 회복되었습니다. 그래서 주님을 볼 수 있었고, 다시 기쁨과 감격의 열정을 품은 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다. 낙심과 슬픔 가운데 있는 우리도 주님의 말씀을 듣고 이해하게 되면 내 곁에 늘 함께 하고 계신 주님을 확신하게 될 것이며 열정을 소유한 주의 제자가 될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찾아와 도우시는 자비하신 주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분께서 친히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셨은즉 시험받는 자들을 능히 구조하실 수 있느니라.” (히2:18)
 
우리를 낙심과 슬픔에서 건져 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우리는 부활하신 주님을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지금은 만나 뵐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기록된 성경 말씀을 통해 위로 받고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천로역정의 주인공 ‘크리스찬’이 시온성을 향해 순례길을 가는데 그의 여정에 큰 힘과 버팀이 되어주는 두 명의 귀한 친구가 있습니다. 전반부의 친구는 ‘신실’이란 사람이고 후반부의 친구는 ‘소망’이란 사람입니다. 크리스찬이 낙심과 두려움에 처할 때마다 두 친구는 크리스찬에게 매우 큰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었고 마침내 크리스찬은 시온성에 도달하여 주님의 품에 안길 수 있었습니다. 3월 한 달도 신실하고 자비하신 우리 주님을 기대하며 소망을 붙들고 믿음으로 살아가시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잠언 8장 17절은 “나를 사랑하는 자들을 내가 사랑하나니 일찍 나를 찾는 자들이 나를 만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신실하신 주님을 간절히 찾을 때, 주님께서 만나주실 것을 믿습니다.
 
3. 두 제자는 회복된 이후에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갔습니다(33절).
 
우리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 분이십니까! 사망의 권세와 죄의 권능을 모두 물리치고 부활하신 전능하신 예수님은 이 두 사람을 직접 찾아가셔서 말씀으로 그들을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주님을 만나서 말씀을 듣고 가르침을 받은 두 제자는 눈이 열리고 마음이 뜨거워지는 회복을 경험합니다. 그렇게 회복을 경험한 이들이 한 일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주님을 증거하는 일이었습니다. 때는 이미 해가 넘어가 어두워진 저녁이었습니다(33절). 예루살렘을 떠나 걸어왔던 거리가 얼마였는지 모르지만 기쁨과 감격에 찬 두 제자는 주님이 부활하셨다는 소식을 자신들만 알고 있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밤을 넘길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지체하지 않고 한 걸음에 예루살렘까지 달려가 자신들이 길에서 경험한 일들과 부활하신 주님을 친히 뵈었다는 사실을 열한 제자와 그들과 함께 한 자들에게 증거하였습니다. 천로역정의 시작 부분에 이런 스토리가 있습니다. 전도자의 가르침과 안내를 받은 크리스찬은 손에 책을 들고 시온성, 천국을 향해 순례길을 떠납니다. 그러나 여행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되어 정로를 벗어나 곁길로 가게 된 크리스천은 부주의로 그만 늪에 빠지고 맙니다. 그때 크리스찬은 있는 힘을 다하여 허우적거려 보았지만 등에 짊어진 무거운 짐으로 인하여 자신의 힘으로는 도저히 늪에서 나올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죽게 생겼습니다. 바로 그때 ‘도움’이란 사람이 그에게 다가와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소? 늪 안에는 디딤돌이 있는데 그것을 찾아보지 않았습니까?”라고 말하면서 크리스찬에게 손을 내밀어 그를 땅 위로 끌어 올려주었습니다. 그리하여 크리스찬은 계속해서 시온성을 향해 여정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결론 :
 
우리 인생에도 부주의로 인해 정로에서 벗어나 늪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내 힘으로는 감당하기 버거울 때도 있습니다. 그 때마다 디딤돌과 같은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 위에 굳게 서시기 바랍니다. 부활하신 우리 주님은 언제나 우리 곁에서 도움이 되어 주십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두 제자와 같이 낙심과 슬픔에 처해 있으신가요? 회복되는 길은 부활하신 우리의 주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두 제자에게 나타나신 예수님은 오늘도 우리를 선대하시고 긍휼히 여겨 주셔서 회복의 은혜를 주시기 원하시는 동일하신 주님이십니다. 회복이 되어 새 힘을 얻으셨다면 발걸음을 돌려 예루살렘, 즉 예배의 장소와 교제의 장소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부활의 복음을 듣기 원하는 사람들이 기다리는 곳으로 가서 여러분이 경험하신 그 좋으신 주님을 전하시기 바랍니다. 

기도제목
◎ 교회와 사역을 위하여
- 구령목표 1,000명, 성인 출석목표 500명이 달성되도록
- 교회에 활발한 복음 전파와 구령의 역사가 일어나도록
- 담임목사님께서 영육 간에 강건하셔서 사역을 잘 감당하시도록
- 집사님, 사역자, 직원들이 맡겨진 사역과 섬김을 잘 감당하도록
- 주일학교, 찬양대, 바나바팀 등 각부서 사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도록
- 707 비전이 하나님 뜻 안에서 이루어지도록
◎ 선교사님들과 선교 사역지를 위하여
- 본교회 개척교회 : 주사랑 성서침례교회(시흥) 김재한 목사
- 본교회 파송 : 김연규(미얀마)
- 친교회 파송 : 박정선(대만), 김파울(필리핀), 여병무/김종옥(몽골), 임철순(가나), 김정기/김성준(멕시코), 한수현(네팔), 김성일(N국), 한대기(미얀마), 이지성(인도네시아)
- 한국성서침례신학교와 신학생 : 김기영
◎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 성경원리에 반대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통과되지 않도록
- 지도자들이 정직하고 공정하게 나라를 이끌어 가도록
◎ 구원을 위하여
- 김남진, 송해권, 송 철, 이금남, 고구호, 김현수, 최종석, 임상근, 구미옥, 임보경, 김문희, 지윤선, 배옥순, 김형복, 김예은, 조순심, 설영덕, 차 훈, 김채연, 임향림, 김복진, 이홍식, 이현숙, 김정원, 권병훈, 손희남, 박세종, 전원례, 노형석, 박영숙, 유양선, 김일순, 송윤근, 문명온, 임향옥, 임향선, 한형진, 이용진, 박혁균, 조영란, 박미솔, 양선규, 김용훈, 김강중, 김건중, 김용성, 김용승, 박희원, 김수정, 여례연, 박선옥, 황한나, 이가은, 최종균, 김정남
◎ 코로나로 생업과 사업이 힘든 성도들을 위하여
◎ 성도들과 각 가정을 위하여
- 최근에 구원받은 분들의 믿음이 잘 성장하도록
- 성도들의 생업과 사업이 번창하도록
◎ 건강 회복을 위하여
- 박진호, 윤애경, 김양님, 민종섭, 이성혜, 서만철, 권정순, 신자삼, 곽세인, 김민경, 김민재, 하봉순, 한태운, 홍제범, 서장석, 이만형, 김지은, 송명자, 정점복, 김명화, 김택구, 권중희, 권기덕
◎ 암투병 중이신 분 – 김인환, 권영식, 어근영, 이금호, 홍진기
◎ 임산부들을 위하여 – 김지현, 조현경
◎ 군복무 중의 형제들 위하여
- 김예준, 문현준, 조두현, 이현준
◎ 해외성도들을 위하여
- 정수희, 김도현 가정, 이솔, 김예은, 백두현 가정, 김세민, 김세영, 조지훈, 황세희, 황세연, 김윤이, 김시언, 최주열, 전미라, 최동호, 최가영
◎ 교회 헌금 계좌 안내 – 국민은행 806201-04-004362 성서침례교회 
 
교회소식
◉ 2023년 영혼구령 (현재까지 결신자 : 112 명)
- 결신자 : 15명
 
◉ ‘10분의 기적’ 캠페인
예배 시간 10분 전에 도착해서 준비된 예배를 드립시다. 이를 통해 우리 다음 세대들에게도 예배의 소중함을 깨우쳐 줍시다. 모든 성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랍니다.
 
◉ 3040 부부모임
- 일시 : 2023년 3월 18일(토) 오후 2시
- 장소 : 표수다 카페
- 대상 : 30~40대 부부
 
◉ 여름수양회 안내
- 일시 : 2023년 7월 24일(월)~26일(수)
- 장소 : 은행나무연수원
 
◉ 월례회 안내
다음 주 월례회 자료가 예배당 입구에 비치되어 있습니다.
 
◉ 식당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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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저녁 예배 “믿음의 사람-모세” 히브리서 11:24~29 이충세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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