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487 호
2022년 09월 11일
금주의 말씀
제목 : “다윗과 요압의 애증(愛憎) 관계”
본문 : 사무엘하 3:39 (구약 400쪽)
서론 :
 
그동안 두 번에 걸쳐서 다윗과 연관된 말씀을 전했습니다. 다윗의 인구조사, 다윗의 용사들입니다. 오늘은 <다윗과 요압의 애증관계>를 통해서 어떤 자세로 왕 되신 우리 하나님을 섬겨야 하는지 교훈을 받고자 합니다. 다윗과 요압의 관계는 참으로 묘한 관계입니다. 요압은 다윗의 부하 장군 이었지만 다윗의 마음을 힘들게 했던 인물입니다. 그는 다윗의 여러 부하 장수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자리에 있었기에 때로는 다윗의 마음을 기쁘게 하며 성실히 보좌해온 사람이었지만 실상을 보면 요압은 자신의 권력과 안위를 위해 일하면서 다윗 왕에게 불순종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두 사람은 서로에게 필요가 있었지만, 그러면서도 사랑하지 않은 소위 말하는 애증(love and hatred)의 관계 가운데 있었습니다.
 
본론 :
 
1. 다윗과 요압의 혈연관계
 
다윗에게는 7명의 형과 2명의 누이들이 있었습니다. 역대상 2장 13~15절은 다윗의 형들의 이름이 언급되어 있고 이어지는 16절에서 다윗의 누이들이 나옵니다. 다윗의 누이 중 스루야의 아들이 바로 요압이었습니다.
 
“이들의 누이들은 스루야와 아비가일이더라. 스루야의 아들들은 아비새와 요압과 아사헬 세 사람이요.” (대상 2:16)
 
이스라엘 군대의 사령관 요압은 스루야의 세 아들 중 첫째로 아비새와 아사헬의 형이었습니다. 다윗은 요압의 외삼촌이고 요압은 다윗의 생질, 조카입니다. 그래서 다윗 왕은 조카 요압을 나라의 국방을 책임지는 군대 장관으로 세웠습니다.
 
2. 다윗과 요압의 애증관계의 원인
 
사울 왕과 그의 아들 요나단이 아말렉 족속과의 전투에서 죽자, 사울 왕의 군대 사령관이었던 아브넬은 길르앗과 여러 족속들과 더불어 사울 왕의 아들 이스보셋을 왕으로 세우고 나라를 유지합니다. 그런데 사울이 살아있었을 당시 다윗은 사무엘로부터 이미 기름부음을 받았었지만 다시 기름 부음을 받고 유다 지역의 왕이 되었습니다(삼하 2:4). 하나님은 주님께 불순종했던 사울을 폐하셨을 뿐만 아니라 사울이 죽은 후 그의 집안은 점점 쇠약하게 하셨습니다. 상대적으로 다윗의 집안은 갈수록 강성하게 해 주셨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다윗을 따르는 유다 지파와 사울의 후손인 이스보셋 왕을 따르는 세력들 간에 소규모의 전투가 여러 차례 발생했습니다(삼하 2:12). 그러는 가운데 어떤 사건으로 인하여 아브넬 장군이 다윗과 동맹을 맺으려고 유다로 내려오게 됩니다(삼하 3:6~21). 그런데 요압이 문제를 일으킵니다. 다윗 왕의 군대의 총사령관이었던 요압은 아브넬이 다윗의 부하가 된다면, 여러 측면에서 아브넬보다 부족한 자신이 지금 지위를 빼앗길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아브넬을 암살합니다(삼하 3:22~27). 만일 요압이 잠잠하였다면 이스라엘과 유다는 통일왕국을 더 빨리 이루어서 부강한 나라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요압은 그 시기에 개인적인 시기심과 질투심으로 인하여 자신의 지위를 유지하려고 죄 없는 아브넬을 죽인 것입니다. 요압이 아브넬을 죽인 것은 정치적인 욕심도 이유였지만, 자기 동생 아사헬이 전에 아브넬에 의해 죽임 당한 것에 대한 원한을 품고 동생의 죽음에 복수를 한 것입니다(삼하 2;23). 다윗은 아브넬의 죽음으로 인하여 그의 마음이 너무 상하고 괴로워서 오늘 읽은 본문에서 이렇게 탄식합니다.
 
“내가 기름 부음을 받은 왕일지라도 이 날 약하며 이 사람들 곧 스루야의 아들들이 내게 너무 강하니 주께서 악을 행한 자에게 그의 사악함대로 갚으실지로다, 하니라.” (삼하 3:39)
 
다윗과 요압의 애증관계는 거기에서 그친 것이 아닙니다. 사무엘하 15장을 보면 다윗의 아들 압살롬이 아버지의 왕좌를 빼앗으려고 모반을 일으킵니다. 그 사건이 발생할 때 다윗은 더욱 큰 슬픔과 고통을 겪어야만 했는데 그것은 요압이 압살롬을 죽였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아들 압살롬이 비록 모반을 일으켰을지라도 압살롬을 죽이지 말고 너그러이 대하라고 모든 대장들에게 명을 내립니다. 그러나 요압은 다윗의 명령을 무시하고 압살롬을 죽였습니다. 압살롬의 반역 사건이 정리되었을 때 다윗은 압살롬을 죽인 요압을 대신하여 아마사를 군대 사령관으로 세우려고 합니다(삼하 19장). 하지만 이번에도 요압은 압살롬의 군대 장관이었던 아마사에게 인사하는 척하면서 칼을 들어서 아마사의 배를 찔러 죽입니다. 요압은 그렇게 자신의 지위를 지키고자 무고한 사람들을 교묘한 방법으로 죽이는 잔인한 사람이었습니다. 아마사가 비록 압살롬 편에 서서 다윗을 모반한 역적이었지만, 다윗은 그를 품음으로 나라를 통일하여 하나의 왕국으로 세우려고 계획하였습니다. 그러나 다윗의 이 넓은 마음을 알지 못하고 자신의 지위와 안일만 꾀했던 치졸한 요압은 아마사마저 죽인 것입니다.
 
3. 다윗과 요압의 애증의 결말
 
어느덧 인생의 노년을 맞이하게 된 다윗은 임종 직전에 솔로몬에게 특별한 유언을 남깁니다.
 
“스루야의 아들 요압이 내게 행한 일 곧 이스라엘 군대의 두 장관 넬의 아들 아브넬과 예델의 아들 아마사에게 행한 일을 네가 알거니와 저가 저희를 죽여 태평시대에 전쟁의 피를 흘리고 전쟁의 피로 자기의 허리에 띤 띠와 발에 신은 신에 묻혔으니 네 지혜대로 행하여 그 백발로 평안히 음부에 내려가지 못하게 하라.” (왕상2:5~6)
 
어떤 측면에서 볼 때 요압은 충신입니다. 여부스족을 정복하여 예루살렘을 유다의 수도로 세우고 다윗을 보필하여 왕으로 세우는데 일등공신이었습니다. 그는 유다의 개국공신이었으며 다윗의 군대의 장관이 되기에 전혀 손색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요압은 다윗의 명령이 불합리하거나 이치에 맞지 않아도 그의 명령에 순종한 사람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다윗이 밧세바를 취하여 간음하였을 때 다윗의 요구에 따라 우리아를 적진으로 몰아가 죽게 함으로 다윗에게 협조하였습니다. 또한 다윗이 그의 말년에 인구조사를 실시하고자 했을 때 요압은 다윗의 인구조사가 잘못된 판단이었음을 지적했지만, 다윗의 명령에 따랐습니다. 하지만 요압은 왕의 권위를 무시하고 자신이 원하는 일을 서슴지 않고 행함으로, 자신의 화려한 명성과 수고에 미치지 못하는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다윗이 나이 많아 죽을 때가 가까워 온 줄 알았던 솔로몬의 이복 형 아도니야는 솔로몬을 제치고 자신이 왕이 되려고 합니다. 그때 요압 역시 저물어가는 다윗 편에 서기보다 아도니야를 도와 자신의 지위를 확보하기 원했습니다. 이런 정황을 알게 되었던 솔로몬은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부하를 보내어 요압을 처단합니다(왕상 2:31~34). 요압은 거의 평생 동안 다윗의 수종을 들었고 다윗의 수족과 같이 전장에서 목숨 바쳐 싸웠지만, 정작 중요한 순간에 그는 인정받지 못한 장군이 된 것입니다. 왜입니까? 그는 중요하고 결정적인 순간에 자신의 주군 다윗을 위해 싸우고 일한 것이 아니라, 자신과 자신이 원하고 바라는 것을 위해, 사람을 죽였고 다윗의 뜻에 불순종했으며 다윗을 대적했기 때문입니다.
 
결론 :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왕 되신 주님을 섬기고자 할 때에 저와 여러분은 무엇을 위해 그리고 어떤 동기를 가지고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까? 교회에서 여러 가지 일을 감당하며 수고하는 것은 귀한 것이며 필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나를 위한 이기적인 열심과 수고는 주님 앞에 바르지 않은 것입니다. 아무리 많은 수고를 한다 해도 나의 이름과 내 뜻을 위한 일이라면 주님이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이에 바울 사도는 갈라디아서 6장8~9절에서 “자기 육신에게 심는 자는 육신으로부터 썩는 것을 거두되 성령에게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존하는 생명을 거두리라. 우리가 잘 행하는 가운데 지치지 말지니 우리가 기진하지 아니하면 정하신 때에 거두리라.”고 말하며 정확하게 핵심을 짚었습니다. 다윗의 용사 37명은 다윗을 위해 충성하며 순종한 자들입니다. 오늘날 주님의 교회의 지체된 저와 여러분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주님을 위한 섬김과 헌신이 있을 때,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며, 교회가 성장하며, 교회 안의 모든 지체들이 기쁨을 누릴 것입니다.
기도제목
◎ 교회와 사역을 위하여
- 구령목표 1,000명, 성인 출석목표 500명이 달성되도록
- 교회에 활발한 복음 전파와 구령의 역사가 일어나도록
- 담임목사님께서 영육 간에 강건하셔서 사역을 잘 감당하시도록
- 집사님, 사역자, 직원들이 맡겨진 사역과 섬김을 잘 감당하도록
- 주일학교, 찬양대, 바나바팀 등 각부서 사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도록
- 707 비전이 하나님 뜻 안에서 이루어지도록
◎ 선교사님들과 선교 사역지를 위하여
- 본교회 개척교회 : 주사랑 성서침례교회(시흥) 김재한 목사
- 본교회 파송 : 김연규(미얀마), 박점득(일본),
- 친교회 파송 : 박정선(대만), 김파울(필리핀), 여병무(몽골), 김종옥(몽골), 임철순(가나), 한수현(네팔), 김성일(N국), 지미박(일본), 한대기(미얀마), 이지성(인도네시아), 김정기, 김성준(멕시코)
- 한국성서침례신학교와 신학생 : 이정호, 김기영, 이유진, 이강산
◎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 성경원리에 반대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통과되지 않도록
- 지도자들이 정직하고 공정하게 나라를 이끌어 가도록
◎ 구원을 위하여
- 김남진, 송해권, 송 철, 이금남, 고구호, 김현수, 최종석, 임상근, 구미옥, 임보경, 김문희, 지윤선, 배옥순, 김형복, 김예은, 조순심, 설영덕, 김채연,
차 훈, 임향림, 김복진, 이홍식, 이현숙, 김정원, 권병훈, 손희남, 박세종, 전원례, 노형석, 박영숙, 유양선, 김일순, 송윤근, 문명온, 임향옥, 임향선, 한형진, 이용진, 박혁균, 조영란, 박미솔, 양선규, 김용훈, 김강중, 김건중, 김용성, 김용승, 박희원, 김수정, 여례연, 박선옥, 황한나, 이가은, 최종균, 김한기, 김정남
◎ 코로나로 생업과 사업이 힘든 성도들을 위하여
◎ 2023 대입수험생을 위하여
–김원우, 김현미, 박성은, 성하늘, 이관우, 임효빈, 최가영
◎ 성도들과 각 가정을 위하여
- 최근에 구원받은 분들의 믿음이 잘 성장하도록
- 성도들의 생업과 사업이 번창하도록
◎ 건강 회복을 위하여
- 박진호, 윤애경, 김양님, 민종섭, 이성혜, 서만철, 권정순, 신자삼, 곽세인, 김민경, 김민재, 하봉순, 한태운, 홍제범, 서장석, 이만형, 김지은, 송명자, 정점복, 김명화, 김택구, 권중희, 권기덕
◎ 암투병 중이신 분
– 김부국, 김인환, 어근영, 이금호, 임춘이, 홍진기
◎ 군복무 중의 형제들 위하여
- 김민석, 김예준, 문현준, 조국현
◎ 해외성도들을 위하여
- 정수희, 김도현 가정, 이솔, 김예은, 백두현 가정, 김세민, 김세영, 조지훈 황세희, 황세연, 김윤이, 김시언, 최주열, 전미라, 최동호, 최가영
교회소식
◉ 2022년 영혼구령 (현재까지 결신자 : 343명)
- 결신자 : 화유림 외 15명
 
◉ 추석 연휴 예배 안내
오늘 주일 오전, 오후, 주일학교 모든 예배는 정상적으로 드립니다.
 
◉ 월례회 안내
코로나로 잠정 중단 되었던 월례회를 10월부터 시작합니다. 매월 둘째 주 오전예배 후 각 월례회별로 모이겠습니다.

◉ 성도 동정
임철 집사의 모친, 조용신 자매 시모이신 故 박문자 성도께서 9월 7일(수) 소천 받으셨고 장례를 잘 마쳤습니다. 유가족들을 위해 성도님들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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